文 대통령, 뇌종양 투병 매케인에 쾌유 기원 서신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17.07.28 10:17

[the300]방한 무산돼 한때 갈등설..文 방미때 갈등설 불식시켜

문재인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 스트롬 서몬드 룸에서 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의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7.6.30/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미 매케인 상원의원에게 쾌유를 바란다는 서신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뇌종양 투병 중인 매케인 상원의원에게 최근 서신을 보내 빠른 회복을 기원했다.



매케인 의원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뇌종양 판정을 받아 병상에 누운지 일주일만에 건강보험법안(트럼프케어) 표결을 위해 상원 본회의에 출석했다. 혈전 수술을 받은 왼쪽 눈썹 위 수술자국이 선명했다. 때마침 우리나라 국회는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본회의에 의결정족수가 아슬아슬했던 상황과 비교되며 국내에도 화제가 됐다.

문 대통령은 매케인 의원과 묘한 인연이 있다. 문 대통령 취임 직후 매케인 의원 측이 방한과 문 대통령 면담을 타진했으나 일정이 맞춰지지 않아 무산됐다. 우리나라가 미 상원 군사위원장인 매케인 의원을 '홀대'한 것 아니냐는 일본 보도가 나오는 등 갈등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상원 군사위원장은 미국의 대외 무기수출 등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막강한 자리다.


당시 청와대는 외신이 제기한 홀대론을 강하게 부인하고 오히려 매케인 의원이 갑작스레 방한 일정을 취소하는 등 일정 조율 문제였을 뿐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말 미국을 방문했을 때 갈등설을 지우려는 듯 매케인 의원과 친근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의 상원 지도부 면담 자리에 매케인 의원도 참석했다. 그는 문 대통령 발언을 경청하고 고개를 끄덕이는 등 적극적인 제스처를 보였다.

최근 뇌종양 판정을 받은 존 매케인(공화·애리조나)미 상원의원(왼쪽)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의사당에서 린지 그레이엄(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과 함께 표결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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