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리포트-풀무원] 건강마케팅의 역사

머니투데이 한규석 머니투데이방송 PD | 2017.07.27 18:22




Q.풀무원이 지금까지 어떻게 탄생을 해 왔고, 어떤 성장을 보여 왔는지 한번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화면으로 준비했습니다.

건강마케팅의 역사. 사실 이인철 소장께서 풀무원이 어떤 식으로 탄생을 해 왔는지 얘기를 해 주셨는데 다시 한 번 간략하게 들어볼까요, 소장님?



A.사실 1980년대만 하더라도 그 당시에는 사실 건강식품이라고 하지만 유기농이라는 단어조차도 존재하지 않았었고요. 여기에다가 국회의원의 모친이었던 원경선 씨가 워낙에 유기농에 관한 소신도 있었고, 철학이 깊어 가지고,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걸었다는 것에 대해서 후한 점수를 갖고 있고, 그리고 시장이 좋았습니다. 1980년대면 사실 굉장히 부동산이 굉장히 가격이 오를 때였고, 굉장히 부촌으로 알려져 있던 압구정동에다가 매장을 냈거든요.

이러다 보니까 거기에 현대백화점도 옆에 있습니다만 굉장히 풀무원이 성장하기에 적잖은 시기였고, 그리고 사람들이 삶의 질이 좋아지면 당연히 건강을 생각하게 되고, 건강을 생각하게 되면 그동안은 사실은 대기업 위주의 제품을 계속 이제 공급을 받아왔는데 유기농 쪽에 관심이 높아 지다 보니까 입소문을 타게 된 겁니다. 그러면서 CJ와 대등하게 경쟁. 물론 매출 면에서는 6분의 1 정도.


아직은 사이즈는 작습니다. 그러나 CJ의 경우에는 여러 가지 사업을 하고 있고, 풀무원의 경우에는 단 한 가지 먹거리 사업만 가지고 하고 있거든요. 앞서 여러 가지 얘기도 나왔습니다만 어쨌든 풀무원 창업주의 뜻을 이어 받은 사람이 누구냐? 그게 남사장이라는 겁니다. 자기 사리사욕을 채우기보다는 오직 원가를 높여서라도 질 좋은 제품을 소비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게 먹혔기 때문에 안심먹거리 시장을 개척했다는 것에 굉장히 후한 점수를 주는 거고,

거기에다 내가 샐러리맨에서 사장까지 했는데 내 지분을 많이 갖고 있고, 절반 이상의 회사를 내가 다 소유하고 있는데 이거를 당연히 세습하게 되면 후계자 구도를 먼저 다 해 놔서 세 자녀가 다 먹을 수 있게끔 지분 회사를. 아니면 중간에 어떤 회사를 만들어서 페이퍼컴퍼니를 만들 더라도 지분을 어느 정도 정리해 놔야 하는데 그게 없이 그게 없이 주총에서 이런 발언을 했다는 것. 그리고 여기 주총 분위기는 틀립니다. 여기 주총 분위기는 미국의 가장 존경 받는 버크샤이어 회장이었던 버핏 회장과 비슷한.



Q.그래요?



A.주총을 합니다. 그러니까 회사상 주총이라는 게 보통 지난 한해 동안의 실적을 발표하면서 이러는 게 아니라 연예인을 초청해서 마이크를 잡게 하고 오락과 엔터테인먼트를 겸해서 우리 이런 이런 사업을 하고 있고, 이런 이런 해서 지금도 적자는 나고 있습니다. 적자 나고 있는 부분 주주 입장에서는 접는 게 맞지 않을까요? 해외 사업은 접는 게 맞지 않을까요? 이렇게 요구하고 그럴 텐데 그런 게 없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주주가 참여해서 기분 좋게 배당도 많이 했다는데 물론 절반 이상, 50% 이상의 지분을 갖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자기한테 오는 거예요. 욕먹을 건 두 가지 예요. 실적 안 나오는데도 배당을 많이 했느냐? 해외 사업 계속 적자인데 왜 이거에서 흑자로 전환하지 못하느냐? 흠 잡는 거는 두 가지거든요. 그 외에서는 주주도 만족하고, 소비자도 만족하는 길을 걷고 있다는 데 대해서 정말 기업의 로고 이미지처럼 바른 먹거리를 실현하고 있다는 겁니다.



Q.그런데 좀 의문이 드는 측면이요. 지금까지 이야기했던 부분은 우리가 기업 지배구조의 변화 부분하고 경영을 어떻게 투명하게 하고 있고, 앞으로 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기업 지배구조가 투명하게 변화시킬 것이다, 그리고 법을 위반하거나 편법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는 충분히 공감이 됩니다만 그거는 보는 눈이 많아서 그런 것일 수도 있고, 법이라는 테두리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일 수도 있거든요.


하지만 실제로 도급업체라던지 같이 일하시는 화물차량 업체분들이라던지 이런 분들과 일하는 부분에서 다른 부분이 있을 수도 있어요. 실제로 2015년에 갑질 논란이 있었고요. 교수님, 어떤 일이 있었죠? 박주근 대표님께서 말씀해 주시겠어요?



A.2015년이죠. 충북 음성에 운송업자 40여 명이 노예계약을 주장하면서 파업을 돌입합니다. 그리고 발단은

도색유지서약서라는 서약서를 내밀면서 풀무원 로고를 훼손하고, 운송료를 두배를 요청하고 여러 가지를 요청했는데 아마 이게 그 당시에 풀무원의 그동안의 좋았던 이미지를 조금 한 그런 사건으로 볼 수 있는 하나의 사건 같습니다.



A.당시 노조 측 입장은 물류 사업, 특히나 이런 먹거리 사업은 물류가 굉장히 중요한데요.

화물차 기사들이 요구했던 거는 친환경 달걀, 그릭요거트가 허위 과장 광고가 아닙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운송차량에는 바른 먹거리라는 표시하는 거 자체가 위법이 아니냐. 이런 항의였거든요. 그러니까 물론 그것을 통해서 자기들의 인건비라던가 부당하게 요구 받고 있다는 걸 굉장히 억울하게 호소하고, 여기에다 화물연대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상급 단체인 민주노총까지 가게 되니까 그동안에 풀무원이 쌓아놨던 바른 먹거리라는 이미지가 굉장히 훼손된 거는 맞습니다.


Q.알겠습니다. 교수님께 이거 한 가지만 여쭤보고 오늘 이 시간을 마무리 해야 할 텐데 지난해 두부, 계란을 6.3%, 3.9% 인상을 했어요. 소장님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주주 총회 가면 실적 왜 이렇습니까? 이런 얘기밖에 안 나온다고 하는데 다른 것들은 별로 문제 삼지 않는다고 하는데 실적이 안 나오는데 가격을 인상했다는 거는 주주나 소비자한테 실적 악화를 전가한 거 아니냐? 이런 비판도 있거든요.



A.2016년 1월에 두부 하고 계란 가격을 인상을 했었고요. 올해 초에도 인상을 한 차례 했었습니다. 올해 초에 인상을 했던 거는 차바 태풍 영향으로 해서 작황이 안 좋아졌기 때문에 그런 문제가 있다고 얘기를 했는데 실제로 제주도에서 콩을 대부분 가지고 오고 있는데 원료를 납품하고 있는 제주도 입장에서는 실제로 작황은 나빠졌으나 그것이 그렇게 크게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다. 실질적으로 자기네는 납품하는 가격에는 크게 변동이 없다는 거예요.

그런데 이쪽에서 지금 계속해서 가격을 올리고 있다는 것은 실질적으로 어떤 세간에 나오는 의혹이 제기될 수 있는 거죠. 매출원가율을 따져보더라도 매출원가율이 그렇게 크게 변동이 없습니다. 그렇게 보더라도 실질적으로 매출 때문에 매출원가의 상승분 때문에 가격을 인상을 하는 부분이 아닐 수 있다는 부분이 계속해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부분이죠.



Q.알겠습니다. 저희가 오늘 풀무원이라는 기업에 대해서 여러 가지 현안 그리고 탄생, 앞으로의 전망, 기업 지배 구조가 어떻게 변화될 것인지 전망까지 살펴봤습니다. 참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나왔는데 지금까지 이야기했던 것처럼 바른 먹거리라는 이미지로 저희가 계속해서 가져왔으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이 들고요. 저희한테 좋은 음식거리를 제공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이미지 계속 유지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오늘 세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오늘 여기에서 인사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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