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연구팀, 가상현실 기반 치매 조기진단 방법 제시

뉴스1 제공  | 2017.07.27 13:45

경도인지장애 여부 판단에서 정확도 대폭 향상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몰입 가상현실 속에서 금전관리를 수행하는 모습. (한양대 제공) © News1
한양대는 류호경 교수팀이 치매를 조기 진단하기 위해 가상현실 기반의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류 교수팀이 제시한 방법은 금전관리와 대중교통 이용 등 다소 복잡한 일상생활을 가상현실로 만들어 참가자의 운동학적 움직임을 분석, 경도인지장애(mild cognitive impairment)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다.

'경도인지장애'는 정상노화와 치매의 중단단계로 동일 연령대에 비해 인지기능이 감퇴한 상태를 의미한다. 이 시기에 치매를 발견해 치료하면 치매를 늦추거나 치료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류 교수팀 연구의 핵심은 경도인지장애 판별에서 정확도를 대폭 향상시켰다는 점이다. 기존 설문조사를 통한 판별은 정확도가 민감도 80.0%, 특이도 77.3%로 다소 낮았다. 류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설문조사 판별 정확도를 민감도 90.0%, 특이도 95.5%로 높였다.


또한 이번 연구는 국내 연구진의 힘으로 쉽고 빠르게 고령자들의 치매를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의료 플랫폼 기술을 만들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류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의 임상적, 상업적 기술 이전을 통해 미래 스마트 에이징 산업 분야를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융합연구분야 선도학술지인 '플러스 원(PLOS ONE)' 7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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