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원전사고에 대비"…日대마도, 방사선 감시장치 설치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 2017.07.27 09:25
고리 원전/사진= News1
일본 정부가 한국 원자력발전소 사고에 대비해 이르면 올해 안에 쓰시마섬(대마도)에 방사선 감시 장치를 설치할 계획이다.

25일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대기 중 방사성 물질 확산 등에 관한 정보 수집 강화 차원에서 연내 나가사키현 쓰시마섬에 방사선 '모니터링 포스트'를 설치해 운용한다.

원자력규제위는 '한국에서 원자력발전소 사고가 발생할 경우 방사성 물질이 바람을 타고 일본으로 넘어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한국과 가까운 쓰시마섬 북단에 이 같은 장치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려졌다. 장치는 북단의 항공자위대 우니섬 파견기지 내에 들어설 예정이다.

모니터링 포스트가 들어설 곳과 가장 가까운 일본 내 원전인 겐카이 원전(사가현 소재)은 약 130㎞가량 떨어져 있다. 반면 한국 고리 원전과는 70km 떨어져있다.


방사선 감시 장치는 북한의 핵실험 관련 동향을 탐지하는 데도 사용될 전망이다.

원자력규제위는 대만 원전사고 발생에도 대비해 오키나와현 요나구니섬에도 해당 장치를 설치할 예정이다. 요나구니섬은 대만 북부 신베이시에 위치한 제4원전(룽먼 원전)으로부터 약 130㎞ 떨어져있다.

일본 정부가 해외 원전사고 등에 대비한 방사선 감시 장치를 설치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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