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희號 국세청 진용 갖춰…차장에 서대원

머니투데이 세종=양영권 기자 | 2017.07.26 18:33
새 정부의 정책 방향인 고소득, 고액자산가 탈루소득 과세 강화와 서민·중산층 세제 지원 확대의 최일선에 설 국세청 고위 간부의 진용이 갖춰졌다.

한승희 국세청장이 26일 취임 후 첫 고위직 인사를 단행했다. 국세청 2인자인 차장에는 서대원 국세청 법인납세국장이 발탁됐다. 서울지방국세청장에는 김희철 광주지방국세청장, 중부지방국세청장에는 김용균 국세청 개인납세국장, 부산지방국세청장에는 김한년 서울청 조사1국장이 임명됐다.

국세청 관계자는 "주요 직위 명예퇴직에 따른 공석을 충원하고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기 위한 인사"라며 "성실 납세를 지원해 세수를 안정적으로 조달하고 고의 탈세는 엄정하게 대응하는 등 주요 현안 업무를 차질없이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신임 차장은 행정고시 34회로 공직에 입문해 중부청 감사관, 서울청 징세법무국장, 국세청 기획조정관 등을 지냈다. 충남 공주 출신으로 천안공고와 경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국세청 내부에서 문 대통령의 대학 동문으로 주목을 받았다.

김 서울청장은 전남 영암출신으로 대전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왔다. 행시(36회)에 합격해 서울청 조사3국장, 서울청 조사1국장, 국세청 기획조정관, 광주지방국세청장을 역임했다. 김 중부청장은 경기 연천 출신으로 배문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36회에 합격했다. 국세공무원교육원장, 서울청 조사2국장, 서울청 성실납세지원국장, 개인납세국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김 부산청장은 세무대(1기)를 나와 1983년 8급 세무공무원으로 출발했다. 33년간 국세청 심사2담당관, 부가가치세과장, 소득지원국장, 서울청 조사1국장 등을 역임했다. 세무대 출신으로 고위공무원 가급(1급)이 된 경우는 김재웅 전 서울청장에 이어 두번째다. 세무대는 세무 공무원을 양성할 목적으로 1981년 개교한 2년제 대학으로 2001년 폐교될 때까지 졸업생 5000여 명을 배출했다. 졸업생은 국세청 8급 일반직 국가공무원으로 채용됐다.

국세청 관계자는 "8급 출신을 부산청장으로 중용해 하위 직급으로 공직을 시작한 대다수 직원의 희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승희 청장은 광주지방국세청장에 이은항 국세공무원교육원장을 임명하는 등 국장급 13명의 인사도 단행했다. 이번 인사로 국세청 국장 평균 연령은 51세로 2살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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