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손자' 넥센 이정후(19)의 방망이가 식을 줄을 모른다. 아직 체구가 호리호리해 몸집을 불리면 장타력 향상도 기대된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26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이정후를 "2~3년 후가 더 기대되는 선수"라 칭찬했다.
올해 휘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프로에 온 이정후는 키 185cm에 몸무게 78kg의 모델같은 체형이다. 운동 선수들 사이에 있으면 말랐다는 느낌도 들 정도. 하지만 이것도 4~5kg 불린 체중이다.
장정석 감독은 "대학생으로 치면 3~4학년, 고졸 신인이 프로에 오면 3년 정도 지나야 몸이 확실히 커지는 느낌이 든다. 이정후는 지난해 겨울 웨이트의 중요성을 크게 느꼈다. 선배들이 운동하는 걸 보고 캠프 2달 동안 열심히 근육을 키웠다. 앞으로 더 힘이 붙을 것이다. 장타력도 훨씬 좋아질 것"이라 기대했다.
이정후는 26일 현재 93경기에 출전해 387타석에 섰다. 타율 0.338, 출루율 0.409, 장타율 0.440을 기록 중이다. 2루타 17개에 홈런은 2개. 정상급 정확도에 비교하자면 장타력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 여기에 장타력까지 갖추면 무결점의 타자로 성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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