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차장에 서대원, 세무대 출신도 1급 발탁

머니투데이 세종=양영권 기자 | 2017.07.26 11:30
서대원 신임 국세청 차장
한승희 국세청장이 26일 취임 후 첫 고위직 인사를 단행했다.

국세청 차장에 서대원 국세청 법인납세국장, 서울지방국세청장에 김희철 광주지방국세청장, 중부지방국세청장에 김용균 국세청 개인납세국장, 부산지방국세청장에 김한년 서울청 조사1국장을 임명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주요 직위 명예퇴직에 따른 공석을 충원하고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기 위한 인사"라며 "성실 납세를 지원해 세수를 안정적으로 조달하고 고의 탈세는 엄정하게 대응하는 등 주요 현안 업무를 차질없이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신임 차장은 천안공고와 경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4회로 공직에 입문해 중부청 감사관, 서울청 징세법무국장, 국세청 기획조정관 등을 지냈다.

김 서울청장은 행시 36회로 서울청 조사3국장, 서울청 조사1국장, 국세청 기획조정관, 광주지방국세청장을 역임했다. 김 중부청장은 행시 36회 출신이며 국세공무원교육원장, 서울청 조사2국장, 서울청 성실납세지원국장, 개인납세국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김한년 부산지방국세청장
김 부산청장은 세무대(1기)를 나와 1983년 8급 세무공무원으로 출발했다. 33년간 국세청 심사2담당관, 부가가치세과장, 소득지원국장, 서울청 조사1국장 등을 역임했다.

세무대 출신으로 고위공무원 가급(1급)이 된 경우는 김재웅 전 서울청장에 이어 두번째다. 세무대는 세무 공무원을 양성할 목적으로 1981년 개교한 2년제 대학으로 2001년 폐교될 때까지 졸업생 5000여 명을 배출했다. 졸업생은 국세청 8급 일반직 국가공무원으로 채용됐다.

국세청 관계자는 "8급 출신을 부산청장으로 중용해 하위 직급으로 공직을 시작한 대다수 직원의 희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승희 청장은 광주지방국세청장에 이은항 국세공무원교육원장을 임명하는 등 국장급(고위공무원 '나'급) 13명의 인사도 단행했다. 이번 인사로 국세청 국장 평균 연령은 51세로 2살 낮아졌다.

베스트 클릭

  1. 1 나훈아 '김정은 돼지' 발언에 악플 900개…전여옥 "틀린 말 있나요?"
  2. 2 "390만 가구, 평균 109만원 줍니다"…오늘부터 자녀장려금 신청
  3. 3 "욕하고 때리고, 다른 여자까지…" 프로야구 선수 폭로글 또 터졌다
  4. 4 동창에 2억 뜯은 20대, 피해자 모친 숨져…"최악" 판사도 질타했다
  5. 5 차 빼달라는 여성 폭행한 보디빌더…탄원서 75장 내며 "한 번만 기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