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영업이익 81% 감소…유가하락+가동률 둔화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 2017.07.26 10:30

(상보)2Q 영업익 1173억원 전년比 81.7%↓

에쓰오일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81.7% 급감했다. 유가 하락으로 재고 관련 손실이 확대됐고 설비 보수에 따른 가동률 하락이 겹쳤다.

26일 실적발표에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81.7% 감소한 117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11.1% 감소한 4조6650억원, 당기순이익은 669억원(84.9% 감소)을 냈다.

유가하락이 부진의 주요 원인이다. 판매단가가 떨어지고 재고 관련 손실이 늘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 래깅효과(lagging effect, 원유를 수입, 정제해서 제품으로 판매하는 사이에 발생하는 시차효과)가 악영향을 줬다.

석유화학설비(제2 아로마틱 콤플렉스)의 정기보수 작업도 일회성 요인으로 반영됐다. 관계자는 "계획된 정기보수 작업 탓에 2분기 파라자일렌 공장 가동률이 75%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정유 부문에서는 849억원의 영업손실이 났다. 정제마진은 1분기에 비해 소폭 하락했지만 유가 급락으로 재고 관련 손실 500억원이 발생했다.


석유화학과 윤활기유 등 비 정유부문의 영업이익률은 20.9%에 달했다. 석유화학부문과 윤활기유부문 영업이익은 각각 728억원, 1294억원을 기록했다.

윤활기유부문은 생산시설의 최대 가동률을 유지해 영업이익이 2011년 4분기 이후 최고수준이다. 다만 석유화학부문의 경우 주요 품목인 파라자일렌의 스프레드 하락과 정기보수에 따른 가동률 둔화 등으로 전년보다는 47.8% 줄었다.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 유가하락 추세가 진정되면 양호한 정제마진이 유지될 것"이라며 "정기보수 등 일회성 요인도 제거돼 하반기 실적은 긍정적"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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