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TEX, 다르빗슈 트레이드 준비.. 대가에 달려"

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 2017.07.26 09:09
트레이드설이 계속 나오고 있는 다르빗슈 유. /AFPBBNews=뉴스1



텍사스 레인저스가 '에이스' 다르빗슈 유(31)를 트레이드할 준비가 됐다는 소식이 나왔다. 전날 나온 소식과는 정반대의 내용이다.

ESPN은 26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가 에이스 다르빗슈 유를 보낼 준비가 됐다. 대가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존 다니엘스 단장이 잠재적인 대상 팀에 전화를 걸어 다르빗슈의 트레이드에 대해 설명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만약 텍사스가 원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팀이 나오지 않을 경우, 텍사스는 다르빗슈를 그대로 보유하면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 힘을 다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불과 하루 전인 25일 MLB.com은 "텍사스가 다르빗슈를 계속 보유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다르빗슈 역시 "우리는 여전히 포스트시즌 진출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플레이하는 이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르빗슈의 트레이드설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구체적인 무언가가 나온 것은 아니다. 물밑에서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니엘스 단장이 움직였고, 구단들도 카드를 맞추고 있을 수 있다. 논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시한(한국시간 8월1일 새벽 5시)까지 아직 며칠이 남아있다.

다르빗슈를 원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잘 던지기 때문이다. 다르빗슈는 올 시즌 21경기 133⅓이닝, 6승 8패 143탈삼진,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중이다. 아메리칸리그 이닝소화 3위, 탈삼진 4위, 피안타율 4위, 평균자책점 9위에 자리하고 있다.


평균 94.38마일(약 152km)의 강속구를 뿌리며,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던진다. 올 시즌은 아직 승수가 다소 부족한 감은 있지만, 기본적으로 다르빗슈는 10승-200이닝-200탈삼진에 3점대 평균자책점이 가능한 자원이다. 괜히 '에이스'로 불리는 것이 아니다.

아직 텍사스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포기하지 않았다. 지구 1위는 힘들어진 상황이지만, 와일드카드는 상황이 다르다. 여기에 22~24일 탬파베이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25일 마이애미에 0-4로 패하며 분위기가 꺾였다. 25일 경기까지 치른 현재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텍사스는 2위 캔자스시티에 3.5경기 뒤져있는 상황이다. 뒤집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마냥 쉬운 것도 아닌 상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다르빗슈의 트레이드 논의가 다시 나왔다. 다르빗슈를 원하는 팀은 많다. LA 다저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뉴욕 양키스, 시카고 컵스 등 다른 우승 후보군들도 다르빗슈에 눈독을 들이는 중이다.

ESPN은 "다저스, 휴스턴, 양키스, 컵스 등 여러 구단들이 다르빗슈를 보기 위해 스카우트를 파견했다. 커쇼가 4~6주 결장하는 다저스가 다르빗슈 영입전에 가장 앞서 있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팔뚝 부상을 입어 선발진에 불확실성이 생긴 워싱턴도 있다"라고 짚었다.

관건은 대가다. 다르빗슈는 현재 트레이드 시장에서 가장 거물이다. 최상급 유망주 손실이 불가피하다. 그것도 하나가 아니라 여럿이 필요할 수 있다. 반대로 보면, 올 시즌 후 FA가 되는 다르빗슈다. 3개월 정도 쓰기 위해 큰 대가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계산기를 잘 두드릴 필요가 있다.

과연 다르빗슈가 8월에 어느 팀 유니폼을 입게 될까? 데려갈 수 있다면 전력 보강은 확실하다. 텍사스가 어느 팀과 어느 정도 규모의 트레이드를 단행할지 관심이 쏠린다.

베스트 클릭

  1. 1 '선우은숙 이혼' 유영재, 노사연 허리 감싸더니…'나쁜 손' 재조명
  2. 2 '외동딸 또래' 금나나와 결혼한 30살 연상 재벌은?
  3. 3 '돌싱'이라던 남편의 거짓말…출산 앞두고 '상간 소송'당한 여성
  4. 4 수원서 실종된 10대 여성, 서울서 20대 남성과 숨진 채 발견
  5. 5 '눈물의 여왕' 김지원 첫 팬미팅, 400명 규모?…"주제 파악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