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채권퉁 첫 '판다채권' 발행

머니투데이 유희석 기자 | 2017.07.25 17:02

말레이 은행 10억위안 발행…'일대일로' 사업에 전액 투자

중국을 대표하는 동물인 판다. 외국계 기업이 발행한 위안화 표시 채권을 뜻하는 '판다채권'의 이름이 판다에서 유래됐다. /AFPBBNews=뉴스1
중국이 지난 3일 중국과 홍콩의 채권시장 교차거래(채권퉁·債券通)를 허용한 이후 처음으로 '판다채권'이 발행됐다. 판다채권이란 외국계 기업이 중국 본토에서 발행하는 위안화 표시 채권으로 중국을 대표하는 동물인 판다에서 이름이 유래됐다.

25일 중국경제망(中國經濟網)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의 메이은행은 전날 10억 위안(약 1653억 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 3년 만기로 표면이자율은 4.6%다. 주 인수업자는 중국 국가개발은행(CDB)이 맡았다.

채권은 기관투자자들에게 모두 매각됐으며 이 가운데 20%가 채권퉁을 통해 외국 투자자에게 돌아갔다. 채권 발행으로 모집된 자금은 모두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에 투입된다.


메이은행은 말레이시아 최대 금융그룹으로 자산 규모가 1720억 달러에 이른다.

중국 채권시장은 약 10조 달러 규모로 세계에서 셋째로 크다. 채권퉁은 지난 3일부터 시행됐지만 홍콩을 통한 외국 자금의 중국 채권 투자만 먼저 실시됐다. 본토 자금의 홍콩 채권 투자는 아직 개방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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