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1~6월)의 규모 2.0 이상의 지진 발생횟수는 총 90회로 평균(26회)보다 세배가량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경주에서 발생한 9·12지진의 여진(규모 1.5 이상)은 총 71회였다.
기상청은 디지털 지진관측을 시작한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의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2017년 상반기 국내외 지진 발생 및 화산분화 현황'을 25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상반기 발생한 규모 3.0 이상의 지진은 8회로 상반기 평균(5.8회)보다 2.2회 많았고,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수준의 지진인 유감지진도 22회로 상반기 평균(5.4회)보다 16.6회 많았다.
상반기에 발생한 국내 지진 중 가장 큰 규모의 내륙지진은 지난 1월6일과 3월31일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3.3 지진으로 9·12 지진의 여진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9·12 지진의 여진은 지난 1월 21회 발생했지만 지난달에는 7회만 발생해 꾸준히 감소 추세인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상반기 가장 큰 규모의 해역지진은 지난 3월5일 강원 동해시 동북동쪽 54km 해역과 4월20일 전남 여수시 거문도 남쪽 29km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3.2의 지진이다.
미국지질조사소(USGS)에 따르면 상반기 전세계에서 발생한 규모 5.0 이상 지진은 총 785회로 1978년부터 지난해까지의 상반기 평균 지진 발생횟수인 805.9회보다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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