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제보조작' 이용주 의원 26일 오후 소환

머니투데이 김민중 기자 | 2017.07.25 11:22

(상보)최종 '윗선' 이용주 의원으로 정리될까…곧 전체 수사 마무리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49) /사진=이동훈 기자
검찰이 국민의당 '문준용 제보 조작' 사건과 관련해 이용주 의원(49)을 26일 오후 소환 조사한다. 사건 당시 공명선거추진단장이었던 이 의원은 제보 검증의 최종 책임자로 지목된다.

서울남부지검 공안부(부장검사 강정석)는 26일 오후 3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이 의원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검찰은 이 의원 조사를 마지막으로 이달 28일 전체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 의원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수사 일정이 다소 길어질 수도 있다.

검찰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주요 피의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는 없다고 밝혔다. 현재 주범인 당원 이유미씨(40·구속기소)와 공범 이준서 전 최고위원(40·구속), 김성호 전 공명선거추진단 수석부단장(55), 김인원 전 부단장(55), 이 의원이 주요 피의자다.

이씨가 남동생을 동원해 제보를 조작했고 나머지 피의자들은 제대로 검증하지 않은 채 공표되도록 했다는 게 검찰의 잠정적인 판단이다.


검찰은 더 높은 '윗선'의 개입이 있었을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를 진행했지만 그 부분까지는 구체적 혐의점을 포착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윗선 개입 정도가 이 의원 선에서 정리될 가능성이 높다. 박지원 전 대표(75)에 대한 조사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미리 결론을 내지 않고 사실관계를 철저히 규명할 것"이라며 "수사결과를 발표할 때 항간에 제기된 궁금증에 대해 모두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이 의원이 성실히 조사에 임할 것이란 입장이다. 국민의당은 이날 대변인 명의로 입장을 내고 "이 의원이 (당에) 검찰조사에서 성실히 임할 것을 약속했다"며 "검찰에서도 자의적인 추측과 편견을 버리고 오직 법과 원칙에 맞게 공정하게 수사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베스트 클릭

  1. 1 유영재 정신병원 입원에 선우은숙 '황당'…"법적 절차 그대로 진행"
  2. 2 조국 "이재명과 연태고량주 마셨다"…고가 술 논란에 직접 해명
  3. 3 "싸게 내놔도 찬밥신세" 빌라 집주인들 곡소리…전세비율 '역대 최저'
  4. 4 한국은 2000만원인데…"네? 400만원이요?" 폭풍성장한 중국 로봇산업[차이나는 중국]
  5. 5 "거긴 아무도 안 사는데요?"…방치한 시골 주택 탓에 2억 '세금폭탄'[TheTa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