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일 "형사부 거친 검사만 부장검사 발탁"

머니투데이 백인성 (변호사)기자 | 2017.07.24 20:07

"공안부 조직 과대하다는 지적 알고 있어" 인사개선안 마련

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자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자(56)가 향후 검찰 인사와 관련해 형사부를 거친 검사만 부장검사로 발탁하는 인사 개선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공안부 역시 필요하다면서도 그 규모와 관련해 조직 전반을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문재인정부 첫 검찰총장으로 내정된 문 후보자는 24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부장검사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형사부를 거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자는 이어 "특히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로 승진하기 위해서는 일선 청에 부장 거치도록 하고, 특히 형사부 부장검사직을 1회 이상 거치도록 하는 인사 건의안을 만들겠다"며 "총장으로 부임하게 되면 인사 개선안 관해서 법무부와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자는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형사부 검사 중용에 대한 의견'을 질의하자 이같이 밝혔다.


문 후보자는 이날 "저도 초임 평검사 시절 오래 근무했다"며 "형사부 검사들이 전국 묵묵히 일하면서도 적당한, 상응한 인사상 대접 받지 못한다는 지적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자는 또 '공안부 축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안보 현실과 사회 현상에 비추어 볼 때 공안부의 역할은 필요하다"면서도 "다만 기구가 과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알기에 (총장) 취임하면 전반적으로 (조직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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