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제니시스 '스마트팩토리' 검증 자동화 기술 독보적

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 2017.07.26 04:18

[점프업!코넥스]검증 자동화·통신규약 일체화 솔루션 '쌍끌이 성장'...반도체 슈퍼사이클 수혜 기대

정성우 링크제니시스 대표(49·사진) / 사진제공=링크제니시스

코넥스 상장사 링크제니시스가 공정자동화 지원사업을 앞세워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시장과 동반 성장하고 있다. 생산공정의 자동화 추세와 이른바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따른 대규모 설비투자 전망 속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검증 자동화·통신규약 일체화 솔루션 ‘쌍끌이 성장’=링크제니시스의 주력 제품은 완성품 검증 자동화 플랫폼 ‘MAT’(Machine Auto Tester)다. 성능목표치를 시험하는 ‘기능테스트’와 한계데이터를 입력해 기능을 점검하는 ‘스트레스 테스트’, 임의의 버튼을 수차례 누르는 ‘몽키테스트’ 등을 통해 제품의 완성도를 점검한다.

특히 다수의 전자제어장치 ‘ECU’(Electric Control Unit)가 사용되는 자동차 분야에서 MAT 수요가 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자동차와 모비스 등 국내 주요 자동차기업 10여곳을 고객사로 확보했으며 지난해 회사 전체 매출액 101억원 중 50.2%를 MAT 판매 및 구축부문에서 기록했다.

링크제니시스는 또 제조장비들의 통신규약(프로토콜)을 일체화하는 솔루션사업을 영위한다. 링크제니시스의 ‘XCom’은 반도체·디스플레이장비의 국제표준 통신규약인 ‘SECS’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다. 그동안 공정라인에 투입되는 장비들은 생산업체별로 통신규약이 달라 통합운용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정성우 링크제니시스 대표(49·사진)는 “국내 최초로 장비간 통신규약을 통일하는 소프트웨어를 제품화했다”며 “생산라인 자동화 및 생산수율 향상을 위해 통신규약 통일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스마트 팩토리’ 확산 수혜 기대=공정자동화를 추진하는 ‘스마트 팩토리’가 반도체·디스플레이업계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링크제니시스도 꾸준한 성장세가 기대된다. 자동차와 스마트폰·생활가전·반도체·방산분야 기기가 고도화함에 따라 각종 ‘버그’ 가능성이 증가하면서 검증 자동화 시스템의 수요도 늘어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링크제니시스는 앞으로 AI(인공지능) 기반의 검증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고객사의 신제품 검증 때마다 새로운 알고리즘을 구축하는 수고를 줄이기 위해 ‘MAT’를 AI 기반의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링크제니시스는 5년간 37억2000만원 규모의 산업통상자원부 국책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일명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따라 당분간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시장이 호황을 누릴 것이란 전망도 호재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주요 기업의 설비투자 규모가 5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신규설비를 통합운용하기 위한 통신규약 일체화에도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 대표는 “검증 자동화 및 통신규약 일체화 사업은 세계 수준에 도달한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장비가 공정라인에서 원활히 운용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빠르면 연내 코스닥 이전 상장을 목표로 회사 운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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