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역~상계역 동북선 경전철 사업 재시동…2024년 완공

머니투데이 신희은 기자 | 2017.07.24 11:15

총사업비 약 9895억…민간이 건설하고 30년간 운영, 최소운영수입보장無

서울 지하철 왕십리역~상계역 구간을 연결하는 총연장 13.4km 동북선 경전철 위치도. /제공=서울시.
서울 지하철 왕십리역에서 상계역까지 총연장 13.4km 구간을 연결하는 동북선 경전철 사업이 다시 시동을 건다.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사업이 완료되면 37분이 소요되던 해당 구간 이동시간이 25분으로 12분 가량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24일 동북선경전철주식회사(주간사 현대엔지니어링)와 최종 협상을 마치고 연내 실시협약 체결을 목표로 내부심사와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 시의회 보고 등 절차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오는 2019년 상반기 착공, 2024년 완공 목표다.

앞서 지난 2010년 10월 동북뉴타운신교통주식회사(주간사 경남기업)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으나 불확실한 자금조달 계획 등의 사유로 2015년말 지정이 취소되고 차순위였던 동북선경전철주식회사와 협상이 재추진됐다.

동북선 경전철은 왕십리역에서 제기역, 고려대역, 미아사거리역, 월계역, 하계역, 상계역까지 전 구간이 지하에 건설되며 정거장 15개소, 차량기지 1개소가 들어서게 된다.

민간이 건설하고 이용료로 수익을 내는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Build Transfer Operate) 방식으로 추진된다. 동북선경전철주식회사가 건설 후 준공과 동시에 소유권만 시에 양도하고 30년간 직접 운영한다. 총 사업비는 약 9895억원으로 민간자금과 재정지원이 절반씩 투입된다. 최소운영수입보장은 없다.


시는 동북선 경전철이 향후 개통되면 노원구 중계동 은행사거리에서 왕십리역까지 출퇴근 시간이 현재 약 46분에서 22분으로 24분 가량 단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상계역에서 왕십리역까지 이동시간도 12분 가량 단축될 전망이다.

지하철 1호선 제기역, 4호선 상계·미아사거리역, 6호선 고려대역, 7호선 하계역 등 9개 노선 7개 정거장에서 환승이 가능토록 해 편의성을 높였다.

시는 30년 평균 추산 일일 이용객이 21만3000명 안팎일 것으로 보고 있다. 출퇴근시 혼잡한 지하철 4호선과 7호선 등 이용불편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인석 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이번 사업으로 동북권 교통편의는 물론 지역경제 발전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향후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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