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오전 9시 33분쯤 폭우와 낙뢰의 영향으로 선로가 침수돼 인천~부평역 간 열차 운행이 일시중단됐다가 9시 47분쯤 재개됐다.
열차 운행은 재개됐지만 운행 중단의 여파로 인천방향 상하행선 운행이 차질을 빚었다.
사고 당시 지하 150m 지점에는 미얀마 출신 작업자 2명이, 300m 지점에는 한국인 작업자 5명이 있었다. 폭우로 인해 현장은 1m 이상 물이 차올랐다.
구조대는 구명튜브와 구명조끼를 동원해 이날 오전 10시 55분쯤 작업자 2명을, 11시 29분쯤 나머지 5명을 구조했다.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철도와 도로 이외에도 저지대를 중심으로 차량과 상가 침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인천시 상황실 관계자는 뉴스1에 "지금까지 각 군·구에서 하수구 역류 등 폭우 및 낙뢰 피해로 280여건의 생활 불편 신고가 접수됐다"며 "신고가 폭주하고 있어 정확한 집계는 오후에나 가능하다"고 전했다.
앞서 앞서 기상청은 23일 오전 9시 20분 강화군에 호우주의보, 남구·남동구·서구·중구·동구·부평구·계양구에 호우경보를 내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2시 현재 누적 강수량은 주교(고양) 155.5㎜, 의왕 135.5㎜, 서울 133.5㎜ 등이며, 서울·경기도에는 오후에도 시간당 30㎜가 넘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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