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추경 의결 與전원 참여 못해 유감…국민께 죄송"

[the300]박홍근 "흐트러진 내부 결속 당 차원 확립하겠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23일 "집권여당으로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의결하는 본회의에 당 소속 의원 모두 참여하지 못한 것이 유감이고 책임을 통감한다"며 "원내수석부대표로서 국민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박 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추경 처리와 관련해 지난 두 달 넘는 기한 동안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는 부분인데 그 부분이 매끄럽지 못해 아쉽다. 깊은 반성과 노력을 더 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부대표는 "추경 처리가 불발됐다면 원내지도부와 의원 책임이 작지 않았을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처리됐지만 이번 사안을 정기국회를 앞두고 기강을 확립하는 반면교사의 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는 "나름 정족수를 살펴보고 챙겼지만 자유한국당이 본회의장에 들어서고 참여할 것으로 언론을 통해 알게 됐는데 예상치 못한 상황이었다"며 "여당 의원과 야당 의원 일부가 그런 것(한국당 참석 가능성) 때문에 이석했다"고 전날 본회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원내 차원과 당 차원에서 기강을 확립할 것"이라며 "회기 중에 국외 출장 가는 것에 대한 분명한 원칙과 기강을 확립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