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국가책임제' 돕는 KB금융 '총명학교'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 2017.07.24 15:10

KB금융, 민간 최초 치매예방 프로그램 4년째 운영…"작년 참여노인 714명, 활동력·인지력 개선"

지난 4일 'KB국민건강 총명학교' 실무자 교육을 마치고 (좌측 6번째부터) 신홍섭 KB금융지주 전무, 전용만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회장, 자문위원 대표인 박영란 강남대학교 실버산업학부 교수가 수행기관 담당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KB금융


정부가 '치매국가책임제'를 보건의료 분야 핵심정책으로 추진하는 가운데 KB금융그룹의 사회공헌활동인 'KB국민건강 총명학교'가 주목받고 있다.

KB국민건강 총명학교는 2014년에 개설된 민간부문 최초의 치매예방 교육 프로그램으로 KB금융이 민간 노인복지관과 연계해 선도적으로 치매예방 모델을 제시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3년간 전국 270개 노인복지관 중 17%를 차지하는 45개 기관에서 치매 고위험군 노인 2462명에게 지역 밀착형 치매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KB국민건강 총명학교에서는 치매로 발전하기 이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동일 연령 대비 기억력 등 인지능력이 떨어진 상태) 노인들에게 두뇌운동, 신체활동, 사회활동, 영양관리, 건강관리 등 5대 영역별 치매예방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전국에서 약 150만명의 회원들이 이용하는 노인복지관을 거점으로 삼아 지역 네트워크 기반의 프로그램을 진행해 효과를 높이고 있다.

실제로 박영란·홍승연 강남대학교 실버산업학부 교수가 지난해 총명학교 참여 노인 714명을 대상으로 사전·사후 검사 등을 통해 프로그램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조사 대상자들은 12주간의 총명학교 참여 뒤 손과 두뇌 등 운동영역에서 약 1.6배 가량 활동력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지기능 손상 여부를 선별하고 측정하는 'MMSE 검사'에서도 총명학교 참여자들의 점수는 치매의심(23.09)에서 정상(25.08)으로 유의미한 변화를 보였다.


총명학교를 운영하는 노인복지관 관계자는 "우울증이 있거나 프로그램 참여에 부정적이던 어르신이 시간이 지날수록 '담당 선생님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표정이 점점 밝아지는 걸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총명학교 운영을 돕는 청소년 서포터즈와 참여 노년층간 소통 확대는 또 하나의 성과다. 청소년 서포터즈들은 지역사회 내 치매예방 캠페인, 교육 프로그램 보조, 말벗서비스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치매는 암과 함께 성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환으로 더 이상 개인과 가족의 힘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사회 문제"라며 "KB금융은 '국민의 평생 금융파트너'로서 국민과 어려운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KB금융은 지난 3~4일 서울 여성플라자 아트칼리지에서 총명학교 수행기관 담당자들의 자긍식 고취와 전문 역량 강화를 위한 실무자 교육과 후원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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