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중복, 왜 복날은 복날일까?…유래와 속 뜻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 2017.07.22 09:45
중복날 삼계탕 집을 찾은 시민들
22일 오늘은 중복(中伏)이다. 1년 중 무더위가 가장 심하다는 삼복(三伏) 가운데 두 번째 날이다.

삼복은 사람이 더위에 지쳐있다고 해 '복'(伏)이라 이름 붙여졌다. 중복은 하지(낮이 가장 긴 날)를 기준으로 네 번째 경일(庚日)이다. 초복은 하지 이후 세 번째 경일이다. 천간(天干) 중 경일을 복날로 삼은 이유는 경(庚)이 오행 중 '금(金)'을 나타내며 계절로는 가을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즉, 금의 기운이 있는 경일을 복날로 정해 더위를 극복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경일'은 음력간지를 말하는데 10간은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순이다. 초복은 중복 10일 전으로, 올해 초복은 12일이었다.

말복은 하지가 아닌 입추를 기준으로 한다. 입추 후 첫 번째 경일이 말복이다. 올해 입추는 8월7일이고 말복은 중복(22일) 20일 후인 8월11일이다.


일반적으로 초복·중복·말복은 10일 간격으로 찾아오지만 해에 따라서 중복과 말복 사이가 20일 간격이 되기도 한다. 이를 '월복(越伏)'이라 하는데 올해가 그렇다.

무더위가 극심한 삼복에는 보양음식을 먹어 칼로리를 보충했다. 선조들은 궁중에서 삼복맞이 피서를 위해 벼슬아치들에게 얼음을 하사했고 민간에서는 오늘날과 비슷하게 계삼탕(삼계탕)과 구탕(보신탕)을 먹었다. 무더위를 피해 술과 음식을 마련해 계곡 등을 찾아 발을 씻으며 노는 풍습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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