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원내대표는 이날 저녁 국회 본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방에 내려간 소속 의원들을 이유로 들며 "물리적으로 한국당이 본회의에 참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반면 우 원내대표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을 포함한 3당만으로 추경 의결 정족수를 채울 수 있다"며 본회의 강행 의사를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세어보니 본회의 의결 정족수는 충분히 모일 수 있다"며 이날 본회의 통과 의지를 나타냈다. 이날 본회의는 밤 11시쯤에는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도 덧붙였다. 예결위 전체회의는 이날 밤 10시 열린다.
정 원내대표는 "이왕이면 찬성이든 반대든 4당이 참여하는 데에서 예산이 통과돼야 한다"고 항의했다. 그는 "오늘은 예결위에서 결말만 짓고 월요일 오전이라도 본회의 열어서 처리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우 원내대표는 "정 원내대표 제안에 예결위가 빨리 끝나면 생각해볼 수 있겠다고 했는데 예결위 소위원회 회의에서 보니 빨리 끝낼 생각이 전혀 없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본회의 차수 변경을 하더라도 추경안을 통과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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