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첫 남북회담 제안 결국 무산...軍 "대화 제안 유효"(종합)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 2017.07.21 11:39

[the300]국방부 "北 우리 제안에 조속히 호응해 나오길 촉구"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이 21일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남북 군사당국회담 성사 불발과 관련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사진=홍봉진

국방부가 21일 남북 군사당국회담 개최 여부에 대해 "오늘 회담이 열리는 것은 사실상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우리 정부의 대화 제의에 대해서 여전히 유효하다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북측은 현재까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7일 국방부는 군사분계선(MDL)에서 상호비방 등 적대행위 중단을 논의하기 위한 남북 군사당국회담을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개최할 것을 북측에 제의했다.

문 대변인은 이어 "남북간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군사 분야에서 대화채널을 복원 하는 것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매우 시급한 과제"라면서 "국방부는 북측이 조속히 우리의 제안에 호응해 나오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무반응에 대한 군 당국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앞으로 북측의 반응을 보면서 추가적으로 검토를 해나갈 것"이라면서 "지금 현재 적십자회담(제안) 등이 남아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후에 (우리의 대책이나 반응 등을)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대화를 촉구하면서도 날짜를 제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지금 일단 기본적으로 27일까지는 대화 제안이 유효한 것"이라며 "오는 27일까지는 적대행위를 중지하자고 대통령이 제안을 해논 만큼 우리가 (대화에 우선 호응할 것을) 촉구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일 독일 베를린 쾨르버재단 연설에서 '정전협정일(27일)부터 적대행위 중단'을 하자는 내용을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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