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카카오, 이전상장 효과 '톡톡'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17.07.21 11:17

카카오뱅크 출범·2분기 실적 기대감에 52주 신고가 연일 경신... 외인 비중도 25%로 확대

카카오가 연일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우며 코스피 이전상장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 카카오는 오전 11시4분 현재 전일대비 2500원(2.38%) 오른 10만7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카카오는 장중 10만8000원을 찍으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지난 10일 시초가 10만2500원으로 코스피 시장으로 이전상장한 카카오는 한때 10만원을 하회하기도 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 속에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실제로 외국인 투자자 비중도 코스닥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7일 24.69%에서 전일 25%로 확대됐다.

카카오의 상승은 카카오뱅크 출범과 2분기 실적 기대감 등이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2호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가 오는 27일 드디어 출범한다.

지난 4월 카카오뱅크에 앞서 먼저 출발한 인터넷은행 케이뱅크가 출범 두달 만에 올해 여수신 목표 1조원을 조기 달성하는 등 기대이상의 성과를 낳고 있다는 점에서 전국민의 메신저 ‘카카오톡’이라는 확실한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카카오뱅크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크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존 은행보다 경쟁력 있는 금리, 자체 빅데이터를 이용한 신용등급 산정, 낮은 해외 송금 수수료, 카카오톡과의 연계를 통한 가입자 유치 등이 강점”이라며 “손익분기점을 넘기까지 3~4년 이상의 기간이 필요하나 케이뱅크의 사례를 고려할 때 초기 빠른 가입자 및 여수신액 확보가 예상돼 투자심리 개선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2분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42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0.2%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카카오는 이미 지난 1분기 전년 대비 81.76% 급증한 영업익 383억원을 발표하며 깜짝 실적을 내놓은 바 있다. 카카오는 8월10일 2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하반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47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6.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4분기 영업이익도 56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82억원에 비해 46.7%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국내 인터넷 포털 1위 NAVER의 2분기 영업이익이 51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보다 더 큰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다는 얘기다.

카카오 주가가 코스피 이전상장, 카카오뱅크 등의 선반영으로 연초 대비 36% 이상 상승했다는 점에서 2분기 실적발표가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지적도 이어진다.

장원열 신영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가 연초대비 급등했으나 이러한 기대감을 뒷받침 해줄 실적과 지표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2분기 실적 자체보다 신규 서비스 관련 지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전 상장후 상승세로 시가총액이 7조3000억원대 이르러 코스피 시총 상위 45위권대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상장후 15거래일 평균 시가총액이 상위 50위 이내에 든다면 코스피200 특례편입 조건을 충족한다. 시장에서는 코스피200 편입시 500억~800억원의 자금유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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