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사건으로 9년 복역한 O.J. 심슨, 10월 가석방된다

머니투데이 뉴욕=송정렬 특파원 | 2017.07.21 05:30
2007년 무장강도 사건으로 9년간 복역 중인 미 프로풋볼 스타출신의 영화배우 O.J. 심슨의 모습.
최고 33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미국의 전설적인 프로풋볼 스타출신 영화배우인 O.J. 심슨(70세)이 20일(현지시간) 가석방을 허가받았다.

미국 네바다주 가석방심의위원회는 이날 청문회를 열고 지난 9년간 네바다주 러브록 교정센터에서 복역 중이었던 O.J 심슨의 가석방을 허용했다.

심슨은 지난 2007년 라스베이거스 호텔에서 발생한 자신의 스포츠 기념품과 관련된 무장강도 사건으로 2008년 최고 33년형과 9년간 가석방 금지처분을 받고 복역 중이었다.

심슨은 이번 결정에 따라 이르면 10월 초 가석방된다. 이날 ABC, NBC, CNN 등 미 주요방송들은 가석방 여부를 결정하는 청문회를 생중계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올해 70세의 O.J. 심슨은 4명의 위원들이 만장일치로 가석방을 결정하자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감사하다, 감사하다, 감사하다"를 연발하는 등 감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심슨은 지난 1994년 전 부인 니콜 브라운과 그의 친구인 로널드 골드먼을 살해한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다. 그가 차량을 타고 도주하는 장면이 생중계되고, 인종차별문제 등이 뒤섞이는 등 그의 재판은 미국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심슨은 결국 형사재판에서는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민사소송에선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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