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상장후 유통가능 주식 29% 불과"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17.07.20 20:31

공모청약 경쟁률 6.95대1...증거금 7006억원 몰려

셀트리온헬스케어 상장 이후 물량이 대거 출회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회사 측이 "단기 차익실현을 위한 유통물량이 많지 않을 것"이라며 해명에 나섰다. 상장직후 시장에서 유통될 수 있는 물량이 29%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일 "상장 이후 유통가능주식은 최대주주인 서정진 회장과 2대 주주(One Equity Partner), 3대주주(테마섹) 및 우리사주조합의 물량을 제외한 약 29%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전체 기관배정 물량 중 55%를 해외투자자들이 배정받았으며 이중 약 70% 이상이 장기투자 위주의 기관투자자"라며 "국내 대형 자산 운용사들의 경우 의무보유확약을 체결하고 있기 때문에 단기차익을 실현하기 위한 유통물량이 많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스닥 상장을 앞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공모주 청약이 이날 6.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됐다.

총 공모주식수의 20%인 492만여주에 대해 약 3417만여주의 청약이 접수됐으며, 청약 증거금 7006억원이 몰렸다.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최근 상장한 대형공모주들의 주가가 부진한 시장 상황이 반영돼 일반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서도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단기차익 실현 목적의 투자자들보다는 회사와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장기적 관점으로 투자하려는 경향의 투자자들이 주로 청약에 참여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높은 성장성을 바탕으로 여전히 국내외 기관투자자들로부터 높은 기대를 받고 있어 하반기 코스닥 시장과 공모주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번 공모를 통해 총 1조88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5조6042억원 규모다. 이로써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계열사이자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시총 약 14조원)에 이어 코스닥 시총 2위가 된다.

김만훈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는 "상장사로서의 의무와 책임을 다하고, 주주와 회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매순간 혁신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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