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춤 '동래야류' 김경화 보유자 별세

머니투데이 구유나 기자 | 2017.07.20 19:00

국가무형문화재 제18호 '동래야류'의 김경화 보유자가 20일 새벽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65세.

김 보유자는 40여 년간 동래야류 이론과 춤을 보존하고 전승하기 위해 노력했다. 1977년 부산민속예술보존협회에 입회해 1982년 동래야류 이수자로 인정받았다. 2000~2002년에는 제14회 아시아경기대회 개·폐회식 제작감독을 맡았다. 2008년 12월 동래야류 보유자로 인정받았으며, 올해 동래야류보존회장으로 활동했다.

동래야류란 정월대보름날 저녁 그해 농사를 점치거나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벌이는 전통 춤이다. 양반과 말뚝이의 재담, 영노춤, 할미와 영감춤 등 4과장으로 구성됐다. 줄거리로는 양반에 대한 조롱과 모욕이 주를 이룬다.


동래야류는 양반들 탈의 턱 부분을 움직이게 해 재담을 할 때 마치 살아있는 사람이 턱을 움직이듯이 하는 것이 특색이다. 고인은 경박한 모습의 양반역을 몸짓 언어로 잘 표현할 뿐만 아니라 춤사위 또한 유연하면서 배역에 맞게 표현하고, 동래야류의 연출에도 뛰어난 안목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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