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加·멕시코, NAFTA 재협상 내년 초 마무리 합의"

머니투데이 김신회 기자 | 2017.07.20 16:45

"내년 7월 멕시코 대선 전에 끝내야" 공감대…美 "무역적자 줄이는 게 목표"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을 내년 초에 끝내기로 합의했다고 로이터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20일 보도했다. 내년 7월 예정된 멕시코 대선 전에 재협상을 마무리 짓기 위해 논의 속도를 높이기도 했다고 한다.

로이터가 인용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NAFTA 회원국인 3개국은 3주 간격으로 7차례의 협상으로 재협상을 끝낸다는 방침에 합의했다. 멕시코의 한 관리는 이는 매우 '공격적인 시간표'라며 멕시코 대선이 본격화하기 전에 협상을 끝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멕시코의 유력 대선 주자인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즈 오브라도르 전 멕시코시티 시장은 미국에 대한 무역 강경론을 주장하고 있다.

CNN머니에 따르면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전날 낸 성명에서 NAFTA 재협상 1차 논의가 다음 달 16~20일 워싱턴DC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때 첫 협상을 시작해 3주 간격으로 7차례 협상을 하면 연내에 재협상을 끝낼 수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NAFTA 재협상의 목표는 무역적자를 줄이는 것이라고 천명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는 지난 17일 NAFTA 재협상 목표를 밝힌 성명에서 "너무 많은 미국인이 공장 폐쇄와 일자리 해외 유출, 정치적 약속 파기 등으로 인해 상처를 받았다"며 자신은 '공정한 협정'위해 협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USTR은 또 원산지 규정을 강화하고 미국에 대한 투자장벽을 철폐하겠다고 했다. 캐나다와 멕시코로부터 환율을 조작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겠다고도 했다.

미국은 지난해 멕시코를 상대로 630억 달러(약 71조 원)의 무역적자를 기록했지만 캐나다에 대해서는 77억 달러의 무역흑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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