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것 보여줄게" 중학생이 흉기로 초등생 목겨눠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 2017.07.20 10:45
최진모디자이너/사진=뉴스1
인천의 한 아파트 승강기에서 중학생이 "신기한 것을 보여주겠다"며 초등학생을 흉기로 위협해 경찰에 입건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뉴스1에 따르면 인천 연수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중학생 A군(15)을 불구속입건해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A군은 지난 5월 16일 오전 8시 25분쯤 인천 연수구의 한 아파트 승강기에서 초등학생 B군(11)을 흉기로 위협한 혐의다.

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지난 3월 8살 초등학생이 유괴·살해된 사건이 발생한 곳이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이 아파트 고층에서 승강기를 탄 뒤 중간에 B군이 타자 "신기한 걸 보여주겠다"며 며 미리 준비한 25cm의 흉기를 B군의 목으로 가져갔다. 위협은 승강기가 1층에 도착할 때까지 10여초간 이어졌다.


B군은 승강기 문이 열리자 먼저 빠져나가면서 상황을 모면했지만 부모에게 이같은 사실을 알리면서 부모가 경찰에 신고했다. B군은 사건 이후 상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경찰에서 "실제로 누군가를 해칠 의도로 한 행동은 아니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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