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햇반 저단백밥'으로 페닐케톤뇨증 어린이 돕기 나서

머니투데이 박상빈 기자 | 2017.07.20 10:20

제17회 페닐케톤뇨증(PKU병) 가족캠프 후원

CJ제일제당 '햇반 저단백밥'/사진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즉석밥 브랜드 '햇반'이 20~21일 충남 예산군에서 열리는 '제17회 페닐케톤뇨증(PKU병) 가족캠프'를 후원한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희귀병인 PKU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PKU병을 앓는 어린이들과 가족들이 모이는 이 행사를 후원하기로 했다.

PKU병은 신생아 6만명당 1명꼴로 나타난다. 선천적으로 아미노산(단백질)을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한 이유로 단백질 성분인 페닐알라닌을 먹으면 대사산물이 체내에 쌓여 장애가 생기거나 심할 경우 사망에까지 이르게 된다. 흰쌀밥도 먹을 수 없다.

CJ제일제당은 2009년 단백질 제한이 필요한 선천성 대사질환자를 위해 단백질 함유량을 약 10% 낮춘 '햇반 저단백밥'을 출시한 이후 2010년부터 매년 PKU 캠프에 제품을 참가자들의 식사로 제공하고 별도의 기부를 진행해왔다. CJ제일제당은 올해 행사에도 햇반 저단백밥 제품 약 300개와 1000만원 상당의 기부금을 후원했다.


CJ제일제당이 햇반 저단백밥 개발에 투자한 비용은 약 8억원이지만 연간 매출액은 극히 미미한 수준으로, 이윤과 수익성만을 생각했다면 판매가 이뤄질 수 없는 제품이다. PKU병 환자 140여명을 포함해 저단백 식품을 먹어야 하는 아미노산 대사질환자들이 국내에 200여명에 불과하다. 그러나 CJ제일제당은 특수질환자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밥을 만들어 내는 것을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라고 추진해왔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도 햇반 저단백밥의 생산과 판매를 지속하는 한편, PKU병을 비롯한 아미노산 대사질환자들을 돕는 다양한 활동을 후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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