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카자흐에 中企지원정책 수출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 2017.07.19 12:00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카자흐스탄 중소기업공사(이하 DAMU)는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업진단기법 등 중진공 중소기업 지원정책 수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중진공의 기업진단은 경영·기술전문가가 중소기업을 방문해 기업역량과 문제점을 분석하고 정책자금, 컨설팅, 연수 등의 지원사업을 연계시키는 사업이다.

지난해 4월에 DAMU의 요청으로 실무 담당자를 초청해 기업진단기법 전수 세미나를 개최했으며 12월에는 중진공의 진단 전문인력을 현지에 파견해 교육과 현장 멘토링을 진행하는 한편 자체 개발한 현지화 진단모형을 제공했다.

DAMU는 현지기업 12개사의 진단사업을 시범 실시했으며 6월에 진단 실무자를 한국으로 파견해 결과를 자문받았다.

아바이 사르쿨로프(Abay Sarkulov) DAMU 사장은 "카자흐스탄 정부 차원에서 비용을 지불해 해외 정부지원 프로그램을 전수받는 첫 사례"라며 "중진공의 진단기법을 현지화해 카자흐스탄 중소기업의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중진공은 하반기 카자흐스탄에 진단전문가를 파견해 사업수행 결과를 자문하고 청년창업 지원 프로그램 등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임채운 중진공 이사장은 "이번 협약체결은 우리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이 선진국 수준에 도달했음을 증명하는 좋은 사례"라며 "정책전수를 희망하는 신흥국을 발굴해 우리 중소기업이 동반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중진공은 지난해부터 카자흐스탄을 비롯해 베트남, 캄보디아 등 개도국 소재 정부기관을 국내로 초청해 기업진단 기법 전수를 위한 세미나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수출을 계기로 아세안, 중남미 개발도상국 정부기관 등에 정책전수 수출을 타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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