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시흥캠퍼스 협의회 첫 회의…기간·공개여부 등 놓고 갈등

뉴스1 제공  | 2017.07.18 19:15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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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문제를 논의하는 본부-학생 간 협의회가 18일 첫 회의를 가졌다. 이들은 운영기간, 회의 공개 방식 등을 놓고 이견차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진행된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관련 문제해결과 신뢰회복을 위한 협의회'는 진행 방향과 쟁점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학생들은 1개월의 협의회 운영 기간을 보장받기 위해 당초 다음달 10일까지 예정된 기간을 1차 회의를 개최한 이날부터 1개월인 다음달 17일까지 운영하자며 본부 측에 요청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또한 학생들은 언론 배석과 실명이 들어간 속기록을 공개하자고 본부 측에 요구했지만 거절됐으며 속기록이 아닌 회의 내용을 정리한 자료를 양측 협의를 통해 인터넷에 공개하기로 했다.

이어 학생들은 부동산 투기 조장 의혹, 재정 계획, 수익 모델 등에 대한 설명을 본부측에 요청했고 본부는 다음주인 25일 열리는 회의에서 답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회는 지난 11일 시흥캠퍼스 실시협약에 반대하며 점거농성을 벌여온 학생측과 본부측의 합의에 따라 발족됐다. 합의는 성낙인 서울대 총장의 사과, 학생들의 점거농성 해제 등의 사항을 담고 있다. 지난 14일 학생들은 합의에 따라 75일만에 점거농성을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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