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갑 중견련회장 "정부 정책 들러리 거부한다"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 2017.07.18 19:15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사진=중견련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은 18일 "중견기업계가 정부 정책 추진의 무책임한 들러리가 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강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인상,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양극화 해소와 사회통합을 위한 개혁정책의 필요성에 공감한다"면서도 "기업의 활동을 위축시키는 방식이어서는 곤란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정부, 국회, 기업, 노동계와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합리적 수준의 양보와 타협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견기업 사업자를 대표하는 중견련은 올해로 출범 3주년을 맞는 법정단체다. 이날 강 회장은 중견기업 소관부처가 중소기업청에서 산업통상자원부로 이관되는데 대해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강 회장은 "기존 중견기업 정책이 중소기업 지원범위 확대에 머물렀다"고 지적하면서 "국가 산업발전 차원의 중견기업 육성 정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단순히 규모만을 기준으로 삼는 획일적인 접근 방식에서 벗어나 산업, 업종별 구분, 기업의 성장 잠재력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며 "거시적 중견기업 육성 정책을 추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국정 최대 현안인 일자리 문제와 관련해선 "역동적인 기업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정부의 노력을 기대한다"면서도 노동계를 향해선 "일부 노조집단의 과도한 이기주의로 말미암아 1차 분배의 공정성이 왜곡되고 시장질서가 교란되는 측면이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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