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배출가스 조작이 의심되는 벤츠 차량 총 11만349대가 국내 반입됐다고 밝혔다.
환경부 관계자는 "문제가 된 OM642, OM651 등 두 가지 종류 엔진을 탑재한 벤츠 차량이 국내에 47종 들어와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OM642 엔진 탑재 차량은 국내에 13종 2만3232대, OM651 엔진을 사용하는 차량은 34종 8만7117대가 들어왔다.
이 관계자는 "혐의 사실에 대해 독일 정부와 공조할 수 있으면 함께 모니터링에 들어갈 것"이라며 "수시검사제도를 통해 배출가스 인증 당시의 성능을 유지하는지도 검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2일(현지시간) 독일 일간지 쥐트도이체이퉁(SZ) 등은 벤츠의 모기업인 다임러그룹이 배출가스 조작 장치를 단 벤츠 자동차를 유럽과 해외 시장에 100만대 이상 판매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언론에 따르면, 독일 검찰은 다임러의 조작 장치가 OM642, OM651 등 두 가지 종류 엔진을 탑재한 차종에 설치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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