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환구 현대重 사장 "군산조선소 일감 더 기다려야 한다"

머니투데이 남형도 기자 | 2017.07.18 14:26

강 사장 "빠른 시간 내 수주하고 싶은데 여건 허락치 않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후 도크가 텅 비어있다. 지난 4일 이 조선소에서 마지막으로 건조된 유조선 '라이언이글'이 출항했다./사진=박준식 기자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이 이달부터 가동이 중단된 군산조선소의 일감 확보 시점에 대해 조선업계 상황이 여의치 않아 더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강 사장은 18일 서울 서초구 페이토 호텔에서 열린 조선해양플랜트협회 40주년 세미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군산조선소가 빠른 시간 내에 수주를 해서 일감이 생겨야 하는데 산업계가 돌아가는 것을 보면 여건이 허락하지 않는 상황"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1조2000억원을 들여 만든 군산조선소는 2010년 처음 가동한 이후 7년 만인 이달 1일부터 가동 중단에 들어갔다. 조선업황이 좋았던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매해 1조원씩 매출을 올리기도 했지만 글로벌 수주 절벽에 부딪히면서 일감이 급감했고, 결국 조선소 가동을 중단하게 됐다. 설비와 공장유지 및 보수를 담당하는 인력 50명을 제외하고 모두 군산조선소를 떠났다.


강 사장은 군산조선소 일감 확보 예상시기에 대해 "그걸 누가 알겠느냐"고 반문하며 "아까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과도 이야기했지만 좀 더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일감 부족으로 3개의 도크가 중단된 울산조선소에 대해 강 사장은 "17척 수주를 했는데 아직 배고픈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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