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교사들, 생존수영 배운다…실제 바다·강에서 연수 실시

뉴스1 제공  | 2017.07.18 11:35

교육부, 19일부터 초등교사 299명 대상 연수 실시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생존수영 교육을 받고 있는 초등학생들. /뉴스1 © News1 이석형 기자
교육부가 초등학생 수영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교사 연수도 실제 바다와 강에서 실시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초등학교 수영교육 확산을 위해 교사 299명을 대상으로 19일부터 바다와 강 등에서 생존수영 교원 연수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생존수영 교원 연수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다. 초등학생 수영실기교육이 연차적으로 확대되면서 지도교사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

교육부는 2015년 초등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2016년 3·4학년, 2017년 3~5학년에서 수영 실기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내년에는 초등학교 6학년으로 대상을 확대한다.

연간 10시간 이상 수영 실기교육을 받는다. 이 중 4시간 이상은 생존수영을 배운다. 생존수영은 물에 빠져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생명을 지키고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견디는 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수영법이다.

지난해에는 실내수영장에서만 교원 연수를 실시했지만 올해는 현장성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바다와 강에서 직접 연수를 실시한다. 조류나 파도 등 강이나 바다에서 실제 발생할 수 있는 상황별로 대처능력을 기르기 위해 실기 중심의 생존수영 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최근 3년간 학생 물놀이 사망사고의 60.7%가 하천이나 강(36.1%), 계곡(24.6%)에서 발생했다. 해수욕장이나 바다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도 18.0%나 된다. 75%는 수영 미숙(42.6%)이나 안전 부주의(32.8)로 목숨을 잃었다.

바다 연수는 서울시교육청 학생교육연수원의 도움을 받아 19~20일 충남 대천 앞바다에서 실시한다. 시도 교육청에서 추천받은 60명의 초등학교 교사가 참여한다.


8월17일 한강에서 실시하는 연수에는 시도 교육청에서 추천받은 초등교사 34명이 참여한다. 초등교사 205명이 참여하는 권역별 연수는 지난해처럼 실내수영장에서 열린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초등학교 수영교육 매뉴얼을 개발해 하반기까지 일선 학교에 보급할 예정이다. 현재 개발 완료단계이다. 이번 연수에 매뉴얼을 적용해 참가 교사의 의견 등을 수렴해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남부호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은 "초등학교부터 생존수영을 체득해 자생력을 기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시설 여건을 개선하고 교사 연수를 확대해 많은 학생들이 수영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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