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김 용 교수팀, '나노 레터스'에 논문 게재

대학경제 권현수 기자 | 2017.07.17 17:34
동아대학교는 최근 자연과학대학 신소재물리학과 김 용 교수 연구팀이 반도체 물질인 텔루륨화아연 나노선의 육각형 원자배열과 밴드갭 값을 최초로 밝혀냈다고 17일 밝혔다.

이 연구논문은 나노과학 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나노 레터스 7월호에 게재됐다.

김 교수팀이 발표한 논문 제목은 '불소도핑 산화주석 유리 기판에 성장된 우르자이트 텔루륨화아연 나노나무와 나노선'으로, 텔루륨화아연 나노선의 결정구조와 광학적 특성에 관한 연구다.

광전자소자로 널리 쓰이는 대표적인 전자 소재인 텔루륨화아연은 나노선 및 나노나무로 성장하면 독특한 물성을 띠기 때문에 태양전지, 광센서, 발광체 등 여러 분야에 다양하게 응용된다.

김 교수팀은 텔루륨화아연을 나노선 및 나노나무로 제작하기 위해 주석 성분을 포함하고 있는 투명전극 유리기판을 이용했다. 이 과정에서 주석을 촉매로 성장한 나노선·나노나무에서는 텔루륨화아연이 육각형 원자배열을 가지는 것을 발견했다. 기존에는 사각형 원자배열만 알려져 있었다.


뿐만 아니라 육각형 원자배열의 텔루륨화아연 밴드갭 값을 최초로 밝혀냈다. 밴드갭이란, 반도체와 절연체 전자의 에너지 분포 특성으로, 밴드갭 값이 그 물질의 발광, 흡수 특성을 결정한다.

김 교수는 "교내 연구 인프라 만을 이용해 얻은 독자적인 연구결과로, 쉽지 않은 환경 속에서 이뤄낸 큰 결실"이라며 "끝까지 묵묵히 연구를 수행해준 제1저자 송만석 박사의 노력이 세계적 수준의 연구 성과를 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미국화학회에서 발행하는 나노 레터스는 학술 데이터베이스인 구글 스콜라에서 나노기술 분야 가장 영향력 있는 저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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