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년간' 美 최장수 캐스터 밥 울프, 96세로 사망

머니투데이 이보라 기자 | 2017.07.17 16:49

최장수 스포츠캐스터로 기네스에 올라

밥 울프(왼쪽)/사진제공=뉴욕포스트, 밥 울프 가족
북미 4대 프로 스포츠 챔피언전을 유일하게 중계한 미국 스포츠캐스터 밥 울프가 15일(현지시간) 향년 96로 별세했다.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울프의 아들 릭 울프는 그의 아버지가 미국 뉴욕주 나약의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울프는 78년간 스포츠캐스터로 활동하며 미국 스포츠방송 역사상 최장수 기록을 세우며 기네스에 올랐다.

그는 미국프로야구(MLB) 워싱턴 세너터스(현 텍사스 레인저스), 미국프로농구(NBA) 뉴욕 닉스, 북미아이스하키리스(NHL) 뉴욕 레인저스 등 여러 프로 구단의 경기 실황 중계를 맡았다.


1920년 뉴욕 태생인 그는 듀크대학교 신입 시절 야구 선수로 활동하며 스포츠와 연을 맺었다. 그러다 발목 부상을 겪고 선수 생활을 접은 뒤 지역 CBS라디오 직원의 요청으로 경기 실황 중계를 맛봤다.

그는 듀크대학교를 졸업 후 하버드비즈니스스쿨에 입학했다가 해군에 입대했다. 1946년 해군을 떠나 지역 라디오 방송국에 입사했다. 그 다음해 지역 방송국 WTTG에서 본격적으로 경기 실황 중계를 시작했다.

MLB 뉴욕 양키스는 "밥 울프의 상징적이고 명예로운 방송 경력은 그의 품과 일치한다"며 "직업적인 성취를 넘어 그는 훌륭하게 나라에 봉사하는 품위 있는 사람이었다"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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