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강남 투기, 첩보 축적해 수사…전국 수사도 고려"

머니투데이 진달래 기자 | 2017.07.17 12:06

종근당 등 갑질논란, 김귀찬 경찰청 차장 "신속 수사 이어갈 것"

김귀찬 경찰청 차장/사진제공=뉴스1

경찰이 서울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투기 첩보가 축적되면서 관련 수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부동산 투기 바람이 다른 지역에도 확산되면 전국 단위 단속도 고려할 계획이다.

김귀찬 경찰청 차장은 17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지방경찰청이 강남을 중심으로 부동산 투기가 많다보니 테마단속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도 있어 정책지원 차원에서 지방청(서울청) 단위로 수사하는 중"이라며 "(부동산 투기가) 확산되면 본청 차원에서 전국 단속도 고려해보겠다"고 설명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달 초 서울 강남권 아파트 2000여세대를 골라 불법 전매 여부를 조사하는 등 부동산 투기성 거래를 단속 중이다.

경찰은 '갑질' 논란 사건과 관련 앞으로도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 방침을 밝혔다. 김 차장은 "갑질 사건은 이철성 청장 취임 이후 테마 수사도 했고 앞으로도 그 방침대로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자신의 차량 운전기사들을 상대로 폭언하고 불법운전을 시킨 것으로 논란이 된 이장한 종근당 회장(65)에 대해 내사에 들어갔다.


본사 압수수색을 진행한 대한항공 횡령·배임 혐의 사건은 아직 피의자 특정 전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압수물품과 자료를 분석하는 단계라는 설명이다.

경찰은 특수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배임 등) 혐의로 대한항공 본사를 7일 압수수색했다. 대한항공은 2013년 5월부터 2014년 8월까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평창동 자택 인테리어 공사비용 중 상당액을 같은 시기에 진행한 영종도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 신축공사 비용에 전가한 혐의를 받는다.

김 차장은 고위공직자비리조사처(공수처) 설치방안과 관련 "19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 발표에서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면 여기에 따라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대통령의 수사·기소 분리 공약에 따라 이를 구체화 하는 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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