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세포→신경세포 전환…‘직접교차분화 리프로그래밍’ 개발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 2017.07.18 00:00

김종필 동국대 교수팀 주도

김종필 동국대 교수 연구팀이 나노 일렉트로닉스라는 개념의 전자기화된 금 나노입자를 이용한 ‘세포 직접교차분화 리프로그래밍’ 기술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세포 직접교차분화 리프로그래밍’은 세포의 운명을 자유자재로 조정해 특정 세포를 타깃 세포로 전환하는 유도 기술이다.

김종필 교수/사진=동국대
현재 재생의학에서 기존 줄기세포치료제는 세포분화의 제한성 및 안전성, 고비용 등의 문제로 실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 이 기술로 이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전자기화 된 금 나노입자를 활용해 체외에서 이미 분화를 마친 실험용 쥐 및 사람의 피부 세포를 신경세포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또 이 기술을 파킨슨 질환을 앓고 있는 실험용 쥐에 적용한 결과, 생체 내에서 도파민성 신경 세포를 생산, 파킨슨 질환의 치료에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

김종필 교수는 “세포 직접교차분화 리프로그래밍 기술을 통해 파킨슨 병 뿐만 아니라 다양한 퇴행성 뇌신경 질환에 대한 줄기세포 기반 세포 치료제의 실용화 가능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국제학술지인 ‘네이처 나노테크놀로지’ 18일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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