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지 못할(?) 체중계…"체중·체지방률 등 정확도 차이 커"

머니투데이 세종=민동훈 기자 | 2017.07.17 12:00

소비자원, 소비자 선호도 높은 체중계 10종 시험·평가…가성비 최고는 '브이펄스' 제품

/자료제공=한국소비자원
시중에 판매되는 체중계의 체중, 체지방률 정확도가 제품에 따라 편차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10개 업체, 10종의 제품을 대상으로 체중·체지방률 정확도 및 내구성 등의 주요 품질과 안정성(미끄럼, 기울임)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평가 대상 제품은 △바로(W62Max) △브이펄스(Fit-Coach Scale) △아이리버(SB-L330B) △에스모도(MS-103-1) △윈마이(M1302) △유란다(CS20I) △인앤아웃(W62-WH) △피쿡(S1 Pro) △하이웰(HB-F203B) △한경희생활과학(HBS-260B) 등 10종이다.

평가 결과에 따르면 체중의 정확도는 제품별 차이가 있었고 체지방률의 정확도는 우수한 제품은 없고 양호한 수준이었다. 일부 제품의 경우 내구성 등에서 한국산업표준의 허용 범위에 미달하는 등 상대적으로 품질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부품의 접합 상태, 계량 단위와 측정 숫자 크기 등의 겉모양·구조, 미끄럼 및 기울임 안정성은 전 제품 이상이 없었다.

평가 항목별로는 측정값의 오차를 확인하는 체중 정확도에서는 6개 제품이 저하중(20 ㎏)에서 고하중(100 ㎏)까지 오차가 거의 없어 상대적으로 정확도가 우수했다. 다만 나머지 4개 제품(에스모도, 원마이, 하이웰, 한경희생활과학)은 3개의 표준 무게 중 1~2개의 표준 무게에서만 KS 기준에 적합했다.

체중에 대한 체지방의 비율인 체지방률 정확도에서는 8개 제품은 체지방률 차이가 4~6%로 나타나 정확도가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이었지만 바로와 인앤아웃 2개 제품은 체지방률 차이가 9 %로 보통 수준에 그쳤다. 체지방률 측정값은 전 제품이 기준값보다 낮은 경향을 보였다.


부품의 조립과 접합 상태, 측정 숫자의 크기 등의 겉모양·구조, 미끄럼 및 기울임 안정성은 전 제품 이상이 없었다. 체중 및 체지방률 측정값을 기록 및 관리하는 전용 앱(App/어플리케이션)은 전 제품이 제공하고 있었다. 소셜미디어 공유, 사용자 자동 인식 등의 부가 기능 제공은 제품별로 차이를 보였다.

종합 평가 결과 가성비가 가장 뛰어난 제품은 퓨전에프앤씨가 수입판매하는 '브이펄스'로 나타났다. 체중 정확도가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체지방률 정확도는 '양호'한 수준이었다.

내구성 및 온도변화 등에서도 KS 기준을 모두 만족했다. 맞춤 지도, 사용자 자동 식별 기능 등의 보유기능을 모두 보유하고 있으면서 가격은 2만800원으로 조사 대상 가운데 가장 저렴했다.

유란다와 피쿡, 아이리버 제품은 체중 정확도가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체지방률 정확도는 '양호'한 수준이었다. 바로, 인앤아웃 제품은 체중 정확도가 상대적으로 '우수'했지만 체지방률 정확도는 '보통' 수준에 그쳤다. 내구성 및 온도변화 등에서 KS 기준을 모두 만족했다.

바로와 인앤아웃 제품은 전용 앱을 제공하는 것 외에는 보유기능이 없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비싼 수준(바로 3만3860원, 인앤아웃 4만5510원)이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번 시험 평가 결과는 '스마트컨슈머' 홈페이지 내 ‘비교공감’란을 통해 소비자에게 제공될 예정"이라며 "건강관리와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체중계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참고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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