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저임금 인상, 시급 1만원 시대 첫걸음" 환영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 2017.07.17 10:05

[the300]'인상 반대' 한국당에는 "한 달 150만원으로 가족 부양 해볼 테면 해봐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 대선에서 최저임금 1만원을 공약한 여당이 17일 정부가 전날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 대비 16.4% 인상한 시간당 7530원으로 결정한 것에 대해 "시급 1만원 시대의 첫걸음"이라며 일제히 환영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 당 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1년 만의 최저임금 두 자리수 인상은 획기적 사건이며 시급 1만원 시대를 여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최저임금 인상이) 소득 불평등을 해소하고 소득 주도 성장의 디딤돌이 돼서 소비 증대와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그동안 소상공인, 영세자영업자들과 간담회를 거쳐 의견을 수렴해 왔고 대책 마련을 약속한 바 있다"며 정부가 임금 추가 인상분을 직접 지원하고 가맹점 보호 등 정책을 마련하기로 한 점을 강조했다.

추 대표는 이어 "국민의 삶의 질을 올리는 경제 성장 모델이 문재인 정부의 소득 주도 성장이자 포용적 성장이다. 민주당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인건비 인상에 따른 고용주들 불만에 집중해 최저임금 인상을 비판하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여러분이 한 달 내내 일하고 150만원 정도 돈으로 가족을 부양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 한 번 해보시라"고 일침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이 최근 정부 정책에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고 있는데 최저임금 인상 반대는 너무 심하다"며 "국민들이 어떻게 사는지 모른다는 얘기"라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그간 보수 정권은 영세 자영업자 부담을 '을(乙)의 고통'이라는 이유로 또 다른 '을'의 고통을 방치해왔다"며 "정부의 영세 중소기업 보완 대책을 무턱대고 헐뜯고 비난하기보다는 건설적 대안을 제안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마침 국민의당과 바른정당도 최저임금의 상승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정부에서는 야당 의견도 수렴해 최저임금 인상이 경제 선순환 고리가 되도록 꼼꼼히 챙겨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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