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 '콘덴싱보일러' 친환경 바람타고 인기몰이

머니투데이 신아름 기자 | 2017.07.18 04:28

일반 보일러 대비 유해가스 방출량 5분의 1 수준...고효율로 환경보호에 최적화

경동나비엔의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사진제공=경동나비엔
콘덴싱보일러가 세계적인 친환경 흐름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높은 효율의 콘덴싱보일러는 화석연료 사용을 줄여 미세먼지 등 대기질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있어서다. 이같은 추세에 힘입어 지난 29년간 국내 콘덴싱보일러시장 1등을 지켜온 경동나비엔의 콘덴싱보일러(사진)도 덩달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동나비엔은 최근 3~4년 새 콘덴싱보일러의 매출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이 회사의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콘덴싱보일러의 연평균 매출성장률은 27%에 이른다.

콘덴싱보일러는 이산화탄소, 질소산화물(NOx) 등 대기오염물질의 배출량이 일반 보일러 대비 5분의1 수준으로 낮다. 일반 보일러와 달리 연소과정에서 발생한 배기가스의 열을 밖으로 내보내지 않는다. 배기가스에 포함된 수증기를 물로 응축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열을 난방과 온수를 생산하는 데 재활용하는 구조로 돼 있어 효율도 높다. 콘덴싱보일러가 친환경 고효율 기기의 대표 주자로 꼽히는 이유다.

이러한 장점으로 일찍이 환경과 에너지 문제에 주목한 유럽 국가들은 1980~1990년대부터 콘덴싱보일러에 대한 각종 지원제도나 의무화 정책을 통해 국가 차원에서 보급을 확대했다. 현재 유럽에서 콘덴싱보일러의 보급률은 90%를 넘는다.


우리나라도 최근 콘덴싱보일러 보급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서울시가 2015년과 2016년 ‘콘덴싱보일러 보급 지원사업’을 진행한 데 이어 올해는 환경부가 10억원의 예산을 편성,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관련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최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10대 대책’을 발표하며 친환경 콘덴싱보일러 사용을 의무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정부 및 지자체가 환경정책의 일환으로 콘덴싱보일러 보급확대를 고려하는 것은 교체에 따른 효과가 분명하면서 비용부담도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대당 최소 2000만~3000만원의 비용이 소요되는 자동차에 비해 보일러는 설치비를 포함하더라도 100만원 이하로 교체가 가능하다. 더욱이 콘덴싱보일러는 연간 20만원 정도의 에너지 비용절감 효과가 있어 통상 10년 정도인 보일러 수명을 고려하면 소비자에게도 이익이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높은 ‘경제성’에 더해 최근에는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등 유해물질 배출을 줄여 환경에 유익한 기기라는 점이 널리 알려지면서 콘덴싱보일러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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