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컨소시엄, 英 고속철 사업 인수에 참여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 2017.07.16 19:20

기업가치 30억파운드 대형 딜…국민연금, 4000억원 규모 투자해 지분 30% 확보

국민연금이 영국 투자회사들과 구성한 컨소시엄이 영국 내 고속철도 사업 인수자로 선정됐다. 총 인수가 30억파운드(약 4조4234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거래다.

16일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온타리오주 교원연금 등이 진행한 영국 고속철도 하이스피드1(HS1) 지분 매각을 위한 본입찰에서 국민연금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거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분 거래가격만 9억1400만파운드(약 1조3476억원)로, 부채를 포함한 전체 기업가치는 30억파운드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은 4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30%의 지분을 확보하며, 영국계 HICL 인프라펀드와 에퀴틱스가 각각 35%를 보유하게 된다.

HS1은 영국 고속철도 유로스타가 다니는 선로다. 인수 대상은 런던부터 영국해협 터널까지의 109㎞의 선로와, 이 구간의 역사 관리 및 운영권이다. 매각자인 온타리오주 교원연금 등은 지난 2010년 HS1을 사들이면서 영국 정부로부터 30년 선로 운용권을 보장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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