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콜마와 제휴' 잉글우드랩, 하반기 美색조시장 진출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 2017.07.17 04:30

인천 남동공단에 연간 2760만개 생산 가능한 색조 화장품 공장 구축 완료

인천 남동공단에 위치한 잉글우드랩의 화장품 색조공장

화장품 전문기업 잉글우드랩(Reg.S)이 미국 색조화장품시장에 진출한다. 하반기 화장품 수출이 본격화하면 실적개선 속도도 가팔라질 전망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잉글우드랩의 자회사 잉글우드랩코리아는 지난 6월말 인천 남동공단에 색조화장품 공장설비 구축을 마무리했다(사진). 립스틱, 파우더, 마스카라 등 색조화장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잉글우드랩은 미국에 본사를 둔 화장품 OEM(주문자위탁생산)·ODM(생산자개발) 방식의 전문기업이다. 로레알, 엘리자베스아덴 등 글로벌 화장품기업을 고객사로 뒀다.

잉글우드랩은 지난 4월 화장품제조사 엔에스텍을 인수한 뒤 사명을 잉글우드랩코리아로 변경했다. 이번 생산시설 구축으로 남동공단에 연간 5330만개 생산이 가능한 기초화장품공장과 연간 2760만개 생산이 가능한 색조화장품공장을 갖추게 됐다.

색조화장품은 일본콜마홀딩스(이하 일본콜마)와 함께 개발한다. 미국, 한국, 일본의 기술력이 합쳐져 세계 화장품시장에 진출하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일본콜마는 한국콜마 지분 13.16%를 보유한 2대주주다. 일본콜마는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해 11월 잉글우드랩에 243억원을 투자해 지분 10.0%를 보유했다.

증권업계는 잉글우드랩이 보유한 미국시장 내 경쟁력을 기반으로 다른 화장품기업들과 차별화한 경쟁력을 인정받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화장품기업들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중국 수출이 감소한 것과 달리 잉글우드랩은 글로벌 고객사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해서다.

이 관계자는 “일본콜마는 지난해 지분투자 이후 색조화장품 기술제휴를 제안해 6개월 넘게 제품을 개발했다”며 “하반기 미국 수출을 시작으로 글로벌 화장품시장에서 K뷰티의 우수성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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