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전 장관은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주한미군 사드 배치는 대한민국의 안보와 한미동맹 그리고 국가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추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군사 대비태세를 확고히 해 적의 지뢰·포격도발시 단호하게 대응했다"며 "한국형 3축체계 구축의 기반을 다져 맞춤형 억제전략의 실행력을 제고해 급증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했다"고 말했다.
한 전 장관은 "지나온 길을 돌아보면 국가와 국민의 안위가 걸린 일이기에 어느 것 하나도 소홀히 할 수 없었다"고 장관 임기 기간을 소회했다.
그는 또 "정책을 추진할 때는 법규를 준수하면서 오직 국가와 국민을 기준으로 삼았다"면서도 "국방업무의 특성상 진솔한 소통이 어려울 때도 있었고 때로는 오해와 비난을 감수해야 했다"고 했다.
이 같은 한 장관의 이임사는 사드 추진 과정에서 불거진 국방부의 불통 이미지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전 장관은 마지막으로 "이제 저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언제나 우리 국군을 사랑하고 응원할 것"이라며 "40여 년간 함께했던 사랑하는 우리 군이 온 국민의 사랑과 신뢰 속에더욱 강하고 혁신하는 군대로 발전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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