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시작한 라인, 광고·결제 동반성장 노린다= 라인은 지난달 15일 모바일메신저 라인을 통한 쇼핑 서비스를 시작했다. 라인 이용자와 상품 판매처를 연결하는 서비스로 추가 앱 설치 없이 라인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초기 입점 업체는 패션·잡화·가전·화장품 등 100여곳이다.
라인은 쇼핑 서비스의 온·오프라인 연계를 강화해 내년까지 연간 거래액 1000억엔(약 1조원)을 돌파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용자 유입을 위해 구매금액의 최대 20%를 ‘라인페이’ 포인트로 적립해 주는 마케팅도 진행 중이다. 라인페이는 가입자 3800만명, 월간 거래액 780억엔을 돌파한 라인의 간편결제서비스다.
라인은 게임배급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지난 10일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 라인게임즈를 설립하고, 이 회사를 통해 국내 중견 게임사 넥스트플로어 지분 51%를 확보했다. 기존 모바일메신저 기반 게임 플랫폼 사업에 이어 배급 영역으로 확장에 나선 것이다.
◇상장 이후 수익성 기대 밑돌아… ‘반등’ 성공할까= 라인은 지난해 7월 뉴욕과 도쿄 증시에 상장할 당시 시가총액 10조원 규모로 평가받았다. 성공적인 데뷔식을 치뤘던 것. 그 이후 매출은 꾸준히 늘었으나, 수익성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1분기 라인은 매출 352억엔, 영업이익 40억엔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5% 감소했다. 이처럼 라인 수익성에 대한 실망감이 커지면서 시가총액은 8조5000억원대로 떨어졌다. 상장 이후 발생한 엔저 효과를 고려해도 지나친 기업가치 하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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