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 보험가입 절차는 고객등록, 가입설계, 전자청약, 청약서류 전달 순으로 진행된다. 기존에도 전자청약은 가능했지만 태블릿 PC로 전자서명을 하더라도 청약서부본 등 서류를 종이로 따로 전달해야 했기 때문에 전자문서를 출력해 고객과 보험설계사가 다시 만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삼성화재는 이런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고객이 청약서류를 스마트폰으로 바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보험가입 바로확인 서비스'를 지난 6월 도입했다. 이 서비스는 보험설계사의 태블릿 PC로 전자서명을 마친 후 계약이 반영되면 고객의 스마트폰으로 간략한 보험가입 내용과 함께 링크 주소가 문자로 발송된다. 고객은 스마트폰에서 수신한 문자를 통해 삼성화재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고 청약서부본은 물론 약관과 증권을 바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이번 프로세스는 고객 본인 명의 스마트폰에서만 가능하도록 강화된 인증방법이 적용됐고 개인정보가 포함된 청약서부본과 보험증권은 암호화 처리 후 제공해 고객이 안심하고 보관할 수 있다.
권태은 삼성화재 모바일TF 파트장은 "삼성화재 보험가입 바로확인 서비스를 이용하면 앞으로는 종이로 된 청약서, 약관, 증권 등이 사라지게 된다"며 "강화된 본인인증 절차를 바탕으로 보험상품의 완전판매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화재는 2011년 전자서명을 도입하고 가입설계서, 청약서 등의 전자문서화를 통해 종이서류 배출량을 지속적으로 줄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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