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출근하는가'는 직장생활을 해야하는 근본적인 이유를 제시한다. 회사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막중한 책임을 짊어지는 공간이다. 저자는 인생극장에서 조연이 없는 것처럼 직장에서도 자기 삶의 주연이 되야지 조연 역할에 머무르면 안 된다고 지적한다. 승부를 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책임있는 자세를 취한다면 미래가 바뀔 수 있다.
저자는 회사 사람들과의 관계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도 명쾌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상사는 부하직원이 무엇을 원하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 꼼꼼하게 파악하고 부하직원은 그 자리에 있는 상사를 신뢰해야한다. 서로의 신뢰는 곧 성과로 되돌아온다. 사장도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비전있는 경영전략을 짜고 그 전략을 집행할 수 있는 실행력을 키워야 직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다.
직장을 잠시 머무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 자신이 주인이 아니고 오래 일할 곳도 아니라는 생각으로 주도적으로 나서지 못하기 때문이다. 자신이 있는 곳을 평생 직장, 적어도 10년 이상 다닐 직장으로 여겨야 세입자가 아닌 집주인처럼 행동할 수 있다. 회사생활에 보람과 즐거움을 느끼고 싶다면 이 책은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
◇왜 출근하는가=신현만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392쪽/1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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