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국·브라질 등 합성고무에 반덤핑 최종판정

머니투데이 유희석 기자 | 2017.07.12 13:54

한국 관세율 최대 44.3%로 가장 높지만 수출 규모는 작아

미국 정부가 한국과 브라질 등에서 생산한 합성고무에 대해 반덤핑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상무부는 11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을 통해 "미국에서 팔린 한국과 브라질, 멕시코, 폴란드 4개 나라의 합성고무 제품 가격이 부당하게 책정됐다"며 반덤핑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반덤핑관세 부과 제품은 합성고무의 일종인 에멀션 스티렌-부타디엔(ESB)이다. 한국 기업들이 지난해 미국에 수출한 ESB는 50만3000달러(약 5억7600만 원)으로 관세가 부과되더라도 큰 피해는 보지 않을 전망이다.

브라질과 멕시코는 수출 규모가 각각 2980만 달러(341억3300만 원), 2310만 달러(264억5900만 원)에 달했다. 폴란드도 340만 달러였다.


한국의 관세 부과율은 최저 9.66%에서 최대 44.30%로 브라질(19.61%), 멕시코(19.52%), 폴란드(25.43%)와 비교해 훨씬 높았다. 금호석유화학과 포스코대우 제품의 덤핑률이 44.3%로 가장 높았고 LG화학 등 기타 업체는 9.66%를 적용받았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현재 한국 등의 덤핑으로 인한 자국 산업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상무부는 ITC 조사가 마무리되면 다음 달 30일 최종적으로 반덤핑과세 부과명령을 내릴 계획이다.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은 "상무부는 다른 나라들이 세계에서 가장 열린 시장에서 낮은 가격의 제품을 덤핑하는 것을 한가로이 지켜보지 않을 것"이라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을 통해 미국의 기업과 노동자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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