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보잉과 7200억 공급계약, "연 매출 22% 한번에 수주"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 2017.07.11 17:03

(상보)보잉과 신규 항공기 날개 골격 2030년까지 공급…태국 T-50 수주도 유력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보잉과 연 매출의 22%에 육박하는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KAI는 11일 보잉의 신규 항공기 'B777X' 날개 구조물을 2030년까지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6411억원이다.

B777X는 40여명의 승객을 태우고 1만5000km 이상 비행할 수 있는 대형 항공기다. 2019년 상용화될 예정이다.

KAI는 같은 날 보잉이 제작하는 항공기 'B787'의 후방 동체 내부구조물 공급 계약도 2028년까지 연장했다. 계약금액은 790억원으로 이날 KAI가 밝힌 보잉과의 계약규모는 모두 7201억원이다. 지난해 매출액의 22%에 해당하는 비중이다.


KAI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앞으로 보잉의 차세대 항공기 개발 관련 사업 참여 확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KAI의 주력 제품인 고등훈련기 T-50의 올해 첫 수주도 성사될 전망이다. 방산업계에 따르면 쁘라윗 왕수완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은 최근 T-50 8대를 79억바트(약 2660억원)에 구매하기로 하고 예산 승인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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