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터 15연승' KIA, NC에 7-4 승리.. 시즌 55승+승차 6경기

스타뉴스 광주=김동영 기자 | 2017.07.11 21:59
선발 15연승을 내달린 헥터 노에시.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NC 다이노스를 잡고 3연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시즌 55승을 따냈고, 최근 3연승도 달렸다. 2위 NC와의 승차도 6경기로 벌렸다.

KIA는 1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NC와의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선발 헥터의 역투와 초반부터 터진 타선의 힘을 통해 7-4로 승리했다.

이로써 KIA는 최근 3연승을 달렸다. NC와의 승차도 6경기로 벌렸다.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낸 셈이다. 시리즈 출발이 좋다.

선발 헥터는 6이닝 8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4승 무패에 선발 15연승 질주다. 외국인 투수 역대 선발 최다 연승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밴 헤켄(14승)을 넘었다.

최고 149km의 강속구에 커브(23구)-슬라이더(23구)-체인지업(24구)을 1-1-1의 비율로 섞으며 NC 타선을 막았다. 마냥 쉬웠던 것은 아니다. 4회와 5회 연속 안타를 내주며 실점이 나왔다. 그래도 117구를 뿌리며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이후 임기영이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해 34일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결과는 2이닝 3피안타 무실점. 고효준의 승계주자 실점 1실점이 있기는 했지만, 충분히 준수한 복귀전이었다.

타선에서는 이범호가 투런포를 때리며 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2안타 2타점 1득점. 나지완도 투런 홈런을 날리며 2안타 2타점 1득점을 올렸다. 최형우는 선제 2타점 2루타를 치며 1안타 2타점 2득점을 만들었다. 이날 일주일 만에 선발에 복귀한 김선빈은 3안타를 몰아치며 펄펄 날았고, 이명기도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1회말 투런포를 치며 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낸 이범호.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NC 선발 구창모는 3이닝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7실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8패(4승)째. 직전 KIA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지만, 이날은 아니었다. 공 자체가 나빴던 것은 아니지만, 초반 위기를 넘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타선에서는 나성범이 3안타 1타점을 만들어냈고, 모창민과 손시헌이 나란히 2안타 1타점씩 더했다. 특히 손시헌은 헥터 상대 강세(이날 전까지 11타수 6안타, 타율 0.545)를 이어갔다. 하지만 팀이 패하며 빛이 바랬다.

◆ 선발 라인업

- NC : 김준완(중견수)-이상호(2루수)-이종욱(좌익수)-나성범(우익수)-모창민(1루수)-박석민(3루수)-이호준(지명타자)-손시헌(유격수)-김태군(포수). 선발투수 구창모.

- KIA : 이명기(우익수)-김주찬(1루수)-로저 버나디나(중견수)-최형우(좌익수)-나지완(지명타자)-김선빈(유격수)-이범호(3루수)-서동욱(2루수)-김민식(포수). 선발투수 헥터 노에시.


투런 홈런을 폭발시키며 활약한 나지완.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KIA, 1회말부터 폭발.. 홈런 포함 5안타 몰아치며 5-0 리드

1회말 이명기의 우전안타와 도루로 1사 2루가 됐고, 버나디나가 다시 우전안타를 때려 1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최형우가 좌측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2-0으로 앞섰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김선빈이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날려 3-0이 됐다.

다음은 대포였다. 2사 2루 상황에서 이범호가 타석에 섰고, 상대 구창모로부터 우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초구 146km짜리 속구를 밀어쳐 홈런을 만들었다. 시즌 10호. 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에 성공하는 순간이었다.

◆ KIA, 3회말 2점 추가 7-0.. 나지완 투런포 '쾅!'

KIA가 3회말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 버니다나가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최형우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1사 1루. 타석에는 나지완이 들어섰다. 나지완은 상대 선발 구창모의 3구째 다소 가운데로 몰린 126km짜리 슬라이더를 걷어올렸고,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짜리 투런포를 터뜨렸다.

나지완 자신의 시즌 15호 홈런이었다. 나지완은 지난 시즌에도 전반기에 15홈런을 쳤다. 최종 홈런수는 25개. '커리어 하이'였다. 올 시즌도 전반기에 15홈런 고지를 밟았다. 페이스가 좋다. 이 홈런으로 KIA도 7-0으로 앞섰다.

3안타를 터뜨리며 선발 복귀전을 화끈하게 보낸 김선빈.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NC, 4회초 2점-5회초 1점 추격.. 점수 3-7

4회초 NC가 2점을 만들어냈다. 나성범의 볼넷과 모창민의 중전안타를 통해 무사 1,2루가 됐다. 박석민과 대타 이원재가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손시헌이 좌측 적시타를 날려 1-7을 만들었다. 이어 김태군이 유격수 글러브를 맞고 중견수 앞으로 흐르는 적시타를 더하며 2-7이 됐다.

5회초에도 점수가 나왔다. 1사 후 이종욱이 좌중간 안타로 출루했고, 나성범이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날려 3-7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 NC, 7회초 한 점 더 추격.. 모창민의 적시 2루타

7회초 NC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성범이 좌측 안타를 치고 나갔다. 여기서 모창민이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날려 4-7을 만들었다. 나성범의 질주가 돋보였다. KIA에서 득점 상황에 대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결과는 뒤집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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